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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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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각하는아이들 작성일15-04-06 08:50 조회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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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준비하는 듯 마지막 꽃샘 추위가 머물러 있는 이 아침에

안식년 잘 보내시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신 아빠께 문안 드리고 싶어 앉았어요.
안부 전화나 메일 쓰는 것 어떻게 보면 큰 일 아닌데, 매일 아빠 위해 기도는 하면서도 자주 문안드리진 못했네요..
저희 가족은 요즘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있음에 감사하며 지낸답니다.

해 수로 치자면 적지 않은 시간을 '교회'에 다녀왔지만 참 신앙이 뭔지를 모르고 그저 왔다 갔다 했었어요.
예전에 아빠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무조건 기독교만 고집하지 말고, 불교든 천주교든 유교든 모든 종교를 다 배워 보고, 그래도 기독교가 좋다 싶으면 선택하는 것이 좋지않냐 하시던...
그리고 그 당시의 제 신앙은 어쩌면 맹목적인 기복신앙이었을 것도 같구요..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은이 아빠와 제 마음 속에 예수님이 찾아와 주셨어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때 아주 늠름한 '왕'의 모습이 아니라 낮고도 천한 말구유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죠..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잉태할 수 있는 아기의 모습으로 말이죠..
이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나 자신을 주님의 십자가에 내려 놓고, 내 마음을 내어드리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내 속에서 살아주시고
'평안'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 주시니까요..

그런데요, 아빠!
은이 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또, 이 세상의 수 많은 크리스챤들이 그러하듯,
이 단순하다면 단순한 진리를 알면서도 '참 평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내려 놓지 못하기 때문이란 거
저 이제야 알았어요...
제 마음 속에 꽉 자리잡고 있던 그 얄팍한 자존심, 무익한 고집, 쓸데없는 욕심들 때문에
예수님이 찾아오셔도 계실 데가 없었어요..
나를 버리는 일!    나를 내려 놓는 일!     나를 죽이는 일!
이거야 말로 정말 어렵다고 은이 아빠는 자주 얘기 해요.

그런데 이거 해결하지 않고는 평강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이젠 잘 알기에
하루 하루 깨어있으면서 주님께 부탁드림으로
마음 속에 내 주님 모시고 살면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마음의 평안을 빼앗기지 않고 지키고자 오늘도 주 앞에 엎드립니다.

내 마음에 주님이 살아주실때 그 분이 일하여 주시고
나는 그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데에만 힘쓰며 살아갈 때
이 복잡한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을 줄 압니다.

아빠!
지금까지 든든한 모습으로 저희 곁에 계셔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남은 시간 주님께 우리의 온 마음을 내어드리면 좋겠지요...
주님 오시는 날 우리 가족 모두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다 같이 천국 가요!
아빠 없는 천국, 생각 할 수가 없어요.
주님께서 아빠 마음 속에 사시도록 기도하면서 하루 하루 평강으로 살아요!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하룻길도 주님 모신 평강이 충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07.  3.  12 (월)      맏딸  정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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